'1004에코'호, 해양폐기물도 크레인 이용 적기 수거·운송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국 최초로 공영제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전남 신안군이 이번에는 섬 주민들에게 연료와 생필품 등을 공급할 연료운반선을 취항시켰다.
12일 신안군에 따르면 전날 압해읍 송공항에서 박우량 신안군수, 김혁성 신안군의장,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4에코'호 취항식을 가졌다.
'1004에코'호는 지난 2020년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연료운반선 건조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 군비 15억원 등 총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한 228t 규모의 차도선이다. 선박에는 5t트럭 8대를 선적할 수 있으며, 승선인원은 15명이다.
선박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도서지역의 섬 주민들에게 LPG, 휘발유 및 생필품 등을 안전하고 정기적으로 운송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선박 내 크레인 2기를 설치해 해양에 밀려드는 괭생이모자반과 해양폐기물을 적기에 수거·운송할 수 있는 다목적 화물선이다.
1004에코호 운항은 압해·지도·증도권, 비금·도초권, 신의·하의·장산권 등 3권역으로 나누어 운항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섬에 거주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불편을 겪었을 섬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연료와 생필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해상교통복지와 정주여건을 개선해 더이상 떠나지 않고 누구나 살고 싶은 신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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