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6월 고용동향' 발표
6월 기준 2000년 이후 22년만에 최대
고용률 62.9%…동월 기준 역대 최고
[세종=뉴시스] 박영주 옥성구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85만명 가까이 증가하며 고용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두 달 연속 확대됐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석 달 만에 소폭 축소됐다.
일상 회복에 따른 대면 업종 개선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해 견고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됐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고용 회복의 불확실성 또한 커지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4만1000명(3.0%) 늘었다. 동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87만7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올해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 100만명 이상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3월(83만1000명)에는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했다가 4월(86만5000명), 5월(93만5000명)에는 오히려 확대됐지만, 지난달 다시 소폭 축소됐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9%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2.0%p 오른 69.1%로 집계됐다. 이 또한 통계가 작성된 1989년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실업자는 8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5000명(-18.7%)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8%p 하락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8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만6000명(-2.8%) 감소하며 1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