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자 이자 부담 커져 매수심리 악화 모습
거래절벽 심화 분위기, 작년의 3분의 1수준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도 힘 빠져가는 조짐
"휴가철까지 겹쳐 매수세 당분간 위축 전망"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최근 저가 아파트와 소형 주상복합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매매가격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적혀있는 매매·전세 물건 알림 문구. 2022.07.11.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7/11/NISI20220711_0019014217_web.jpg?rnd=20220711131852)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최근 저가 아파트와 소형 주상복합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매매가격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적혀있는 매매·전세 물건 알림 문구. 2022.07.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호가가 1억원 정도 내려갔는데도 집 보러 온다고 문의하는 사람이 아예 없네요. 올스톱입니다. 금리가 너무 높아져서 찾는 분들이 아예 없어요."(서울 강동구 A 공인중개사)
금리인상 추세에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뚝 끊겼다. 장마에다 여름 휴가철까지 앞두고 있어 거래절벽이 더 심화될 조짐이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1739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지만 1년 전인 지난해 5월 4902건에 비해서는 3분의 1수준이다.
6월 신고 접수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아직 보름 가량 남았지만 현재까지 거래량이 881건에 그쳐 5월 수준을 넘긴 어려울 전망이다.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좀처럼 거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게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난 것이 결정적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6일을 포함해 올해만 기준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0.75%포인트 인상해 금리 수준을 1.75%까지 올려놨다. 한은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13일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현재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최고 상단이 연 6%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63~5.82%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 올 연말에는 최고 7%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무주택 실수요자 입장에선 이자부담이 커지면 빚을 내서 집을 사기가 어려워진다. 서울 강동구의 A 중개업소 대표는 "매물이 쌓여있지만 금리가 이렇게 높아져서 매수하려는 사람이 아예 없다"며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넘치지만 매수세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집을 사려는 사람은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8로 지난주(89.4)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수세가 끊긴 반전 다주택자들의 절세 매물이 출회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은 쌓여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1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4013건으로 석 달 전에 비해 20.5% 늘어났다.
여기에 최근 장마 기간이 겹친데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부동산 거래감소와 매수세 위축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통상 여름 휴가철에는 아파트 매수세가 위축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게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강북구의 B 중개업소 관계자는 "6월에는 반전세 매물 딱 한건 거래 중개를 했는데 유지비도 안 나온다"며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7월에는 더 거래가 없어지는 것 같다. 중개업소들은 다들 죽을 판"이라고 말했다.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는 조짐도 감지된다. 그동안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강남권과 용산 등지의 초고가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여왔지만 최근들어 이런 현상이 사라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7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올해 3월 7일(-0.01%) 이후 4개월 만이다.
실제로 강남3구에서도 실거래가가 수억원 하락한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르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전용면적 121㎡는 지난 5월 33억7000만원(31층)에 거래됐는데 직전 거래가인 지난 2월 37억원(39층)에 비해 3억30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차 전용면적 157㎡(5층) 매물은 지난달 9일 55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달 19일 현대 6차 같은 면적의 역대 최고 매매가(58억원)보다 3억원 낮은 가격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강남 쪽 지표도 조금씩 하향 조정되는 걸 보면 신고가로 거래될 만한 것들은 거의 다 매수가 이뤄졌다고 봐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강남을 포함해서 하락 쪽으로 무게중심이 바뀌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금리인상 추세에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뚝 끊겼다. 장마에다 여름 휴가철까지 앞두고 있어 거래절벽이 더 심화될 조짐이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1739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지만 1년 전인 지난해 5월 4902건에 비해서는 3분의 1수준이다.
6월 신고 접수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아직 보름 가량 남았지만 현재까지 거래량이 881건에 그쳐 5월 수준을 넘긴 어려울 전망이다.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좀처럼 거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게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난 것이 결정적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6일을 포함해 올해만 기준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0.75%포인트 인상해 금리 수준을 1.75%까지 올려놨다. 한은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13일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현재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최고 상단이 연 6%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63~5.82%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 올 연말에는 최고 7%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무주택 실수요자 입장에선 이자부담이 커지면 빚을 내서 집을 사기가 어려워진다. 서울 강동구의 A 중개업소 대표는 "매물이 쌓여있지만 금리가 이렇게 높아져서 매수하려는 사람이 아예 없다"며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넘치지만 매수세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집을 사려는 사람은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8로 지난주(89.4)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수세가 끊긴 반전 다주택자들의 절세 매물이 출회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은 쌓여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1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4013건으로 석 달 전에 비해 20.5% 늘어났다.
여기에 최근 장마 기간이 겹친데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부동산 거래감소와 매수세 위축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통상 여름 휴가철에는 아파트 매수세가 위축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게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강북구의 B 중개업소 관계자는 "6월에는 반전세 매물 딱 한건 거래 중개를 했는데 유지비도 안 나온다"며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7월에는 더 거래가 없어지는 것 같다. 중개업소들은 다들 죽을 판"이라고 말했다.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는 조짐도 감지된다. 그동안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강남권과 용산 등지의 초고가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여왔지만 최근들어 이런 현상이 사라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7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올해 3월 7일(-0.01%) 이후 4개월 만이다.
실제로 강남3구에서도 실거래가가 수억원 하락한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르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전용면적 121㎡는 지난 5월 33억7000만원(31층)에 거래됐는데 직전 거래가인 지난 2월 37억원(39층)에 비해 3억30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차 전용면적 157㎡(5층) 매물은 지난달 9일 55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달 19일 현대 6차 같은 면적의 역대 최고 매매가(58억원)보다 3억원 낮은 가격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강남 쪽 지표도 조금씩 하향 조정되는 걸 보면 신고가로 거래될 만한 것들은 거의 다 매수가 이뤄졌다고 봐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강남을 포함해서 하락 쪽으로 무게중심이 바뀌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