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내 첫 확인된 이후 6번째 관찰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섬 원추리 축제 개막일인 지난 8일 홍도 몽돌해변 일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희귀조류 '검은머리갈색찌르레기' 1개체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은머리갈색찌르레기는 중앙아시아, 중국, 인도차이나반도, 말레이반도 등지에서 번식하는 종으로 공원, 마을 주변, 농경지, 도심 공원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 서식한다.
씨앗, 곤충, 양서파충류, 음식물 등 다양한 것을 먹는 잡식성으로 나무 구멍이나 인공 구조물에 둥지를 튼다. 전체적으로 갈색이며, 머리와 목은 검은색, 눈 뒤와 아래, 부리와 다리는 노란색이다.
검은머리갈색찌르레기는 지난 2019년 7월 부산에서 국내 처음 확인됐다. 이번 홍도에서 관찰이 국내 6번째로 신안군에서는 첫 기록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에 관찰된 검은머리갈색찌르레기는 눈 주변과 부리, 다리색이 눈에 띄는 샛노란색으로, 새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홍도원추리가 떠오른다"며 "축제기간 동안 희귀 철새도 보고, 홍도원추리도 보러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홍도를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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