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보편화로 요금제 다양화 적절
"3.7㎓ 5G 주파수도 추가할당 필요"
5G 품질 개선 위한 투자 계속…28㎓ 대역 워킹그룹서 논의
이통사 알뜰폰 시장 제한, '활성화·상생' 차원서 접근해야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월 5만원대 5G(5세대 이동통신) 중간 요금제를 내달 초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11일 오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G 중간요금제 출시 시기가) 다음달 초 정도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과기정통부에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 구성안을 제출했다.
유 사장은 “5G가 4년차에 접어들면서 보급률이 40%에 이르렀다”며 “5G가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고 있어 중간요금제를 도입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간요금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5G 요금제를 구성해 고객 선택권을 강화겠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아울러 5G 투자를 전제로 정부에 3.7㎓(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추가 할당을 재차 요구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추가 주파수 할당을 조속히 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앞서 정부가 3.4~3.42㎓ 대역 20㎒폭 할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3.7㎓ 이상 대역 또한 함께 할당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 사장은 “지난 1월에 동시 할당을 요구했는데 정부는 결국 (3.4~3.42㎓ 대역) 20㎒폭만 할당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이를 존중하지만 추가 할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편익과 투자 활성화라는 대의명분이 있다”며 “(할당하면)추가 투자를 할 생각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5G 품질 개선을 위한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적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상용화하지 못 한 5G 28㎓ 대역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이통3사가 워킹그룹을 만들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통사 알뜰폰 시장 점유율 제한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과 시장 활성화와 상생이라는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 정책이 결정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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