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준석, 징계 수용해야…전대 열 방법 없어"

[서울=뉴시스]권지원 하지현 최영서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은 11일 이준석 대표의 6개월 당무 정지와 관련해  "당헌·당규에 의해 윤리위원회의 6개월 당원권 정지 결정으로 이미 (이 대표에 대한) 징계처분은 확정됐다. (이 대표가) 윤리위 결정을 수용해야 된다는 것이 최고위 입장"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기조국에서 당헌·당규를 해석한 결과에 의하면 당 대표가 궐위된 경우 외에는 임시 전당대회를 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조국에서 여러 법률가의 자문을 구해 해석한 바에 의하면 '당원권 정지'는 당 대표의 '궐위'가 아닌 '사고'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위원 전원들이 기조국의 해석이 맞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할 방법이 당헌·당규정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 권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 대행을 6개월간 지속하는 게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여론도 존중받아야 한다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당헌·당규를 원내대표든 최고위원이든 누구든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말씀드린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와 주말 동안 연락해 보았는지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연락을) 못했다. 차차 하도록 하겠다. 지금은 연락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으로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 "윤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소통을 약속했고 지키시는 분"이라면서 "말 그대로 코로나19 때문에 임시로 중단하신 것이 아닌가"라며 대통령 지지율 하락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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