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주 전 2배 넘는 '더블링' 지속
위중증 71명, 3주만 70명대…사망 18명
오늘 자문위 첫 회의…13일 재유행 판단
[서울=뉴시스] 이연희 구무서 김남희 기자 = 코로나19 유행이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면서, 검사량 감소로 확진자 수가 비교적 적게 발생하는 월요일에도 1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2693명 늘어 누적 1852만4538명이다.
전날 2만410명보다는 7717명 줄었으나 1주 전인 지난 4일 6253명 대비 6440명 늘어나 더블링 현상이 이어졌다.
월요일 기준 1만명대 확진자는 지난 5월16일 1만3290명 이후 56일 만이다. 통상 월요일은 주말 검사량 감소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적은 편이다.
지난주부터 요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대비 약 2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13일 회의를 통해 재유행 여부에 대한 판단과 하반기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 7시에는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 첫 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 조정 여부도 논의한다.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3987명, 서울 2622명, 인천 638명 등 수도권에서 7247명(57.1%)이 감염됐다.
비수도권에서는 5423명(42.9%)이 발생했다. 부산 626명, 대구 454명, 광주 267명, 대전 469명, 울산 331명, 세종 103명, 강원 313명, 충북 317명, 충남 446명, 전북 310명, 전남 236명, 경북 534명, 경남 658명, 제주 359명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만2513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403명(11.2%), 18세 이하는 3363명(26.9%)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0명으로 이 중 23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나왔다.
사망자는 18명 발생해 5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 모두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4661명이며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0.13%다.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71명으로 6월20일 이후 21일 만에 다시 70명대를 기록했다. 62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50대 4명, 40대 3명, 30대와 9세 이하 각각 1명이 위중증 치료 중이다. 신규 입원 환자는 96명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실 가동률은 9.1%로 아직 여유가 있다. 수도권 가동률은 8.5%, 비수도권 가동률은 10.9%다. 준-중환자실 가동률은 18.9%,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14.2%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10만8022명으로 이틀째 10만명대다. 전날 1만4179명이 신규 재택치료자로 배정받았고 의료기관 모니터링이 필요한 집중관리군은 4075명이다.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관리의료기관은 전국에 836개, 24시간 운영되는 의료상담센터는 208개다.
유증상자와 확진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1만2913개가 있다. 이 중 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6338개다.
한편 이날부터 코로나19 격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이 축소된다. 생활지원비는 기존 가구당 정액 지급에서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유급휴가비는 전체 중소기업에서 종사자 30인 미만 기업에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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