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팔다리 같이 부어"…서정희, 항암치료 부작용

기사등록 2022/07/09 14:16:32

[서울=뉴시스] 서정희. 2022.07.09. (사진 = 인스타그램 캡쳐)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정희. 2022.07.09. (사진 = 인스타그램 캡쳐)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방송인 서정희가 힘들었던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회상했다.

서정희는 9일 인스타그램에 "속 울렁거림을 입덧처럼 24시간 하며 바늘로 온몸을 찌르는 듯한 신경통과 망치로 때리는 근육통과 3주에 한번씩 돌아오는 항암사이클. 잠시 좋아지는 회복기를 맞을 때 살았다! 좋아하는것도 잠시 다시 반복되는 고열과 씨름하며 피로감에 시달린 시간들이 이제 기억이 안나려 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항암4차도 죽음이었습니다. 고열이 1, 2, 3차때와 같이 꼬박삼일 이러다 죽는구나 했어요. 온몸에 발갛게 도너츠처럼 부황뜬것처럼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기 시작했어요. 부위는 매번 다르게요. 신기해요. 종양교수님도 신기하다고 했으니까요. 그 수많은 환자들 중에 저는 좀더 독특하게 반응한 것들이 있었어요"라며 "한웅큼의 온갖 약을 먹으니 림프 지나가는 팔다리가 코끼리 팔다리같이 부었어요. 제 몸이 하마 같이 보였어요"라고 했다.

아울러 "이제 항암 4차까지 잘 마쳤어요. 시끄럽고 요란한 것 같지만 항암은 어쩔수 없어요. 피할 수가 없어요. 고스란히 겪어야 해요. 군대같아요. 들어가면 내 마음대로 나올 수가 없어요. 내 몸 속에 독약과도 같은 항암약을 부으니 좋은세포, 나쁜 암세포 구분없이 모두 죽어나가는 그것을 막을 순 없어요"라며 "저는 이겨냈어요. 기적처럼 열이37도로 내렸어요. 다시 말하지만 아무리 비보험 좋은 약을 써도 항암 부작용을 피할 수가 없어요"라고 했다.

"댓가지불을 꼭 해야해요. 우리 삶도 피할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댓가지불이 꼭 필요해요. 그래요. 피하지 않을래요. 무엇이든요. 제 입에서 감사의 찬송이 나왔어요. 이제 여행갈 준비해야죠. 옷도 많이 가져가서 사진도 많이 찍을래요. 지난 여행사진을 보며 선글라스 모자 슬리퍼 수영복… 이러다 잠이 들었어요"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암 초기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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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팔다리 같이 부어"…서정희, 항암치료 부작용

기사등록 2022/07/09 14:16: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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