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8일 총격을 받고 세상을 떠난데 대해 각국 정상들은 잇따라 충격을 받았다며 애도 뜻을 표시하고 있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가장 친밀한 친구 중 한명인 아베 전 총리의 비극적인 타계에 말로 다할 수 없는 충격과 슬픔을 받았다. 그는 세계적인 정치가이자 탁월한 지도자였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서부 구자라트주 지사 시절부터 아베 전 총리와 교분한 사실을 언급하며 "요전 방일 당시 상봉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는 평소처럼 위트있고 통찰력이 풍부했다. 마지막 만남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총리 재임 때 인도와 일본 관계를 중시한 아베 전 총리에 깊은 경의를 표시하기 위해 9일에는 인도 전역에서 그의 서거를 추모하겠다고 전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도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슬픈 소식"이라고 애도하며 "아베 전 총리의 글로벌 리더십은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치하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추악한 범죄 행위에 너무 큰 쇼크를 받았다. 위대한 총리였던 그의 유족과 친지에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프랑스는 일본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 우르즐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 "아베 전 총리는 대단히 훌륭한 거물이었다. 위대한 민주주의자로 다국간 주의의 세계를 이끄는 챔피언이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올렸다.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처럼 잔혹하고 비열한 살인은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며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용의자를 맹렬히 비난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아베 전 총리 피격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며 그의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아직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지도부의 관련 성명을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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