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무사 기원하며 일본의 안심 바라"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총격을 받은데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매뉴얼 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깊은 슬픔과 함께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베 전 총리에 대해 "일본의 뛰어난 지도자"라며 평가하고 그의 상태를 우려했다.
또한 그가 "미국에게 있어 흔들림 없는 맹우"라고도 치켜세웠다. 미국 정부와 국민이 "아베 전 총리의 무사를 기원하며 가족, 일본의 국민이 안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연대를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아베 전 총리는 나라(奈良)시에서 가두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그가 심폐정지 상태라고 보도하고 있다.
경찰 당국은 살인 미수 혐의로 41세 남성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 용의자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나라현에 거주하고 있으며 무직이다. 경찰은 총을 압수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의 최장수 총리다. 현재도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의 수장으로서 정부와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로 사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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