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녹지변·골목 등 주1회 이상 차량 방역 실시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각 지역에서 '러브버그(사랑벌레)'가 급격히 발생한 가운데 서초구도 지역 내 주택가를 중심으로 선제 방역에 나섰다.
7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서초 모기보안관 117명과 함께 대대적인 방역에 돌입한다. 민원이 접수된 곳 뿐만 아니라 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녹지변·골목을 주 1회 이상 차량 방역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러브버그 확산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러브버그는 모기보안관이 사용하는 기존 살충제를 통해서도 퇴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러브버그는 크기 1㎝ 내외의 파리과 곤충이다. 독성이 있거나 질병을 옮기는 해충은 아니지만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고 떼로 몰려들어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 여름철 폭염에 장마가 이어지면서 고온다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서울서북부내에서 주로 발생했다.
최근 은평구를 비롯해 서대문구, 마포구, 종로구, 강서구 등에서 러브버그가 출현하면서 각 자치구가 방역에 나선 상황이다.
러브버그의 짝짓기·생활습성을 미뤄볼 때 장마철이 끝나는 7월 말 이후부터는 자연 소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초구는 자연소멸할 때까지 꾸준히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여름철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지역내 병해충 퇴치를 위해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서초구 모기보안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여름철 방역활동에 더욱 힘써 주민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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