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2022년 6월 신차 판매량은 244만7000대에 달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재신쾌보(財訊快報)가 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전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6월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0.9%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4개월 만에 대폭 증가다.
신차 판매량은 5월에 비해선 34.4% 크게 증대할 전망이다. 자동차산업 거점인 상하이에 내려진 봉쇄 조치가 풀리면서 외국 합작공장 등의 생산이 회복하고 당국의 판매 자극책이 효과를 발휘했다.
CAAM은 1~6월 상반기 신차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7.1% 줄어든 1200만2000대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중국에서는 3월부터 톈진과 지린성, 상하이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발령해 록다운을 시행했다.
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도요타 자동차,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등의 현지 합작공장, 전기차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차례로 조업을 중단했다.
그 결과 신차 판매량은 3월에서 5월에 걸쳐 3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하회했다.
중국 자동차산업은 관련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한다. 그래서 신차 판매 부진은 중국 경기의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중국 정부는 경기대책 일환으로 신차 판매 증진에 나섰다. 상하이 봉쇄 해제에 따라 자동차산업의 공급망 회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여기에 6월부터 승용차 취득세를 절반으로 줄이는 한편 구입 보조금을 지급했다. 지방 정부는 소비권 등을 배포해 자동차 판매와 구매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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