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협치 물 건너 가나?
소속 시의원 당선여부 놓고 설왕설래 불협화음
"개개인 호불호 개인적 판단에 따른 것" 설명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의회가 원 구성 단계에서부터 파열음으로 삐걱거리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소통'과 '협치'가 물 건너 갔다는 비판여론도 거세다.
시의회(의장 백인규)는 6일 오전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김성조 의원의 5분 자유발언과 이강덕 시장으로부터 간부 공무원 소개, 각 국·소·본부, 양 구청의 2022년 주요 업무 추진상황을 청취하고 제9대 첫 회기인 제295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7명의 시의원은 국민의힘과 '소통과 협치가 되지 않았다'며 이날 폐회식에 항의의 표시로 전원이 불참했다.
폐회식은 총 33명 의원 중 국민의힘 의원 22명과 무소속 의원 4명 등 26명의 시의원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민주당 시의원 전원이 불참한 것은 지난 5일 복지환경위원회 선거와 관련 자당 3선 의원인 김상민 의원이 낙선한 데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후보자 전원이 민주당과의 소통과 협치를 강조해 놓고 정작 상임위원장 선거에선 자당 소속 3선 의원을 표로 누르고 당선된 데 따른 것이라는 항변이다.
초선 김형철 의원이 갑자기 위원장 출마의사를 밝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심을 모아 물리적으로 대항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입으로는 협치를 말하곤 행동은 자당 소속 초선 의원을 지지한 데 따른 항의의 표시로 등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희정 의원은 "협치를 얘기해 놓고 선거에선 초선 의원을 내보내 표로 굴복시키는 것은 정치도의에 어긋난다"며 "처음부터 표로 할 것이라면 왜 협치를 말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일로 멘붕 상태"라며 "앞으로 의정활동은 정상적인 실력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의회 일각에선 선거권과 피선거권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로 정당 간 협치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기획했다면 국민의힘 22표 몰표가 나와야 하지만 출석 32명 중 김상민 15표, 김형철 16표(무효1표)로 시종일관 16표가 나와 기획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보다 개인적인 호불호에 따른 것이란 입장이다.
막 의회에 입성한 초선 김형철 의원이 돌출행동으로 입후보한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3선의 김상민 의원을 지지하지 않은 것도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거는 선수를 기반으로 개인적 역량, 입지 등을 고려해 시의원 한명한명이 판단해 결정하는 것으로 단순히 당선여부만 두고 협치 운운하는 것은 확대 해석하는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 자치행정위원장은 민주당 3선 박희정 의원이 1차 투표에서 29표 몰표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정당 간 협치의 문제가 아닌 그 동안 의정활동과 인품에 따른 개개인의 호불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 시의원은 "개인적 양심과 합리적 판단에 근거해 투표했다"며 "투표 결과만 보고 개인이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선출직 공무원으로 합리적 판단이 아닌 것으로 사려되며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협치의 의회정치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소통'과 '협치'가 물 건너 갔다는 비판여론도 거세다.
시의회(의장 백인규)는 6일 오전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김성조 의원의 5분 자유발언과 이강덕 시장으로부터 간부 공무원 소개, 각 국·소·본부, 양 구청의 2022년 주요 업무 추진상황을 청취하고 제9대 첫 회기인 제295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7명의 시의원은 국민의힘과 '소통과 협치가 되지 않았다'며 이날 폐회식에 항의의 표시로 전원이 불참했다.
폐회식은 총 33명 의원 중 국민의힘 의원 22명과 무소속 의원 4명 등 26명의 시의원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민주당 시의원 전원이 불참한 것은 지난 5일 복지환경위원회 선거와 관련 자당 3선 의원인 김상민 의원이 낙선한 데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후보자 전원이 민주당과의 소통과 협치를 강조해 놓고 정작 상임위원장 선거에선 자당 소속 3선 의원을 표로 누르고 당선된 데 따른 것이라는 항변이다.
초선 김형철 의원이 갑자기 위원장 출마의사를 밝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심을 모아 물리적으로 대항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입으로는 협치를 말하곤 행동은 자당 소속 초선 의원을 지지한 데 따른 항의의 표시로 등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희정 의원은 "협치를 얘기해 놓고 선거에선 초선 의원을 내보내 표로 굴복시키는 것은 정치도의에 어긋난다"며 "처음부터 표로 할 것이라면 왜 협치를 말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일로 멘붕 상태"라며 "앞으로 의정활동은 정상적인 실력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의회 일각에선 선거권과 피선거권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로 정당 간 협치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기획했다면 국민의힘 22표 몰표가 나와야 하지만 출석 32명 중 김상민 15표, 김형철 16표(무효1표)로 시종일관 16표가 나와 기획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보다 개인적인 호불호에 따른 것이란 입장이다.
막 의회에 입성한 초선 김형철 의원이 돌출행동으로 입후보한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3선의 김상민 의원을 지지하지 않은 것도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거는 선수를 기반으로 개인적 역량, 입지 등을 고려해 시의원 한명한명이 판단해 결정하는 것으로 단순히 당선여부만 두고 협치 운운하는 것은 확대 해석하는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 자치행정위원장은 민주당 3선 박희정 의원이 1차 투표에서 29표 몰표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정당 간 협치의 문제가 아닌 그 동안 의정활동과 인품에 따른 개개인의 호불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 시의원은 "개인적 양심과 합리적 판단에 근거해 투표했다"며 "투표 결과만 보고 개인이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선출직 공무원으로 합리적 판단이 아닌 것으로 사려되며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협치의 의회정치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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