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인프라 투자를 촉진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5000억 위안(약 100조원) 규모 투자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연합보(聯合報)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과 외신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이 같은 인프라 투자기금을 7~9월 3분기 안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또한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하고자 정책은행에 8000억 위안 한도의 신규융자를 제공하고 3000억 위안 상한의 금융채 발행도 허용할 생각이다.
아울러 국무원은 중국 경제에 하방압력이 큰 점을 감안해 경기부양에 투입하려고 10~12월 4분기에는 2023년도분 지방정부 특별채를 앞당겨 발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별채 발행 규모는 2022년 1조4600억 위안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이와 관련한 확인 문의에 대해 재정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달 29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정책 개발 금융수단을 동원하고 금융채권 등을 발행해 3000억 위안 자금을 조달해 중대 프로젝트 자본금을 보충하거나 특별채 사업의 자본금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리커창 총리는 "교통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연내 국가고속도로 연결로 공사를 재개하고 내하수 운송로를 건설하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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