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학군 = 지역 내 강남' 공식 유효
사직하늘채리센티아 평균 112.2대 1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 7월내 분양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 열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가운데 명문학군을 중심으로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은 여전히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부산의 '8학군'으로 불리는 동래구 사직동 일대에 분양한 '사직하늘채리센티아'는 사직고, 사직여고 등 명문학군과 사직동 학원가 이용이 편리한 입지에 힘입어 평균 112.2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비평준화 지역인 경북 구미에서는 같은달 '원호자이 더 포레'가 평균 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에 마감했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원호초등학교를 비롯해 구미중학교, 구미고등학교, 구미여자고등학교 등 구미의 명문학군과 학원가도 인접해 있는 입지로 청약 수요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25년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가 일괄 폐지를 앞두고 있어 전통적인 명문학군과 유명 입시학원이 몰려 있는 학원가 지역이 재조명되고 있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허허벌판이던 강남도 강북의 명문학교들이 이전하고 이를 쫒아 이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현재의 강남 8학군을 형성하게 됐을 정도로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명문학군의 가치는 높다"며 "지방에서도 명문학군과 학원가가 조성돼 있는 지역으로 자녀의 교육환경을 따라 이사하는 경우가 많아 학세권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은 경상남도 김해시 삼계동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대전 서구 탄방동 일원(옛 홈플러스 탄방점)에서는 '힐스테이트 둔산' 주거형 오피스텔이 7월 분양 예정이다. GS건설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범어자이'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거창 거창읍 가지리일원에서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를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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