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동학농민사업회 “시천면 동학농민군 학살지 발굴 요청”

기사등록 2022/07/05 11:07:09

[산청=뉴시스]산청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기자회견. *재판매 및 DB 금지
[산청=뉴시스]산청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기자회견. *재판매 및 DB 금지

[산청=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산청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회장 하재호)는 5일 산청군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894년 일본군과 관군에 쫓긴 동학농민군 180여명이 억울하게 학살된 곳의 유해 발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우리는 해마다 3·1절과 광복절을 맞을때면 나라를 빼앗긴 것에 대한 울분을 토로하지만 나라를 빼앗긴 원인에 대해서는 교육을 제대로 하지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젠 우리 주변의 일에 대해 진지하게 알아보고 일을 해나감에 있어서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1894년 시천면 중태리에서 일본군과 관군에 쫓긴 동학농민군 180여명이 하동 옥종에서 지리산쪽으로 모여 들었다가 모두 억울하게 학살됐다"고 했다.

또한 당시 중태리 산3번지 주변에 흩어진 시신들은 매장도 하지않고 버려져 있었고 한참후 주민들이 일본군과 관군의 눈을 피해 시신을 한곳에 가매장해 줬다고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시천면 내대리에는 ‘영남지역 동학농민운동발상지’의 탑을 세우고 유족과 지역주민, 천도교인들이 매년 기념식 열고 또 산청군은 동학농민운동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이러한 일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산청군과 천도교측에서 조만간 ‘위원회’를 구성해 절차에 따라 억울하게 학살된 동학 농민군들을 발굴·보존·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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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동학농민사업회 “시천면 동학농민군 학살지 발굴 요청”

기사등록 2022/07/05 11:07: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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