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희의장 입장해 국민의힘 입장 기다리겠다"
[서울=뉴시스] 임종명 여동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제안한 '상임위원장 여야 합의 선출' 제안을 수용키로 했다.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한다는 조건에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오늘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오전 의원총회 결과로 제안한 '빠른 시일 내 국회 상임위원장 여야 합의 선출' 제안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후 2시 본회의장에 들어가 의장 선출 절차에 바로 착수하지 않고 국민의힘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한달 넘게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양보와 인내를 거듭해왔다"며 "초대형 복합 위기 앞에 풍전등화의 신세로 내몰리고 있는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 더 이상의 국회 공전은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에는 합의 대 합의, 약속 대 약속을 이행할 의무가 여전히 남아있다. 법사위, 예결위 정상화를 통한 국회 개혁과 사개특위 운영 등 쟁점에 대해선 상임위원장 선출과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계속 협의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저와 민주당은 오늘부로 민생을 가로막는 벽들을 하나씩 허물어 나가겠다"며 "이제 개점 휴회 상태를 끝내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민생 경제 위기에 적극 대응해나가겠다. 오늘 국회의장 선출되면 유류세 인하 밥값 지원법 등 시급한 입법과 청문회 등국회정상화를 위한 현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