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얼리지원센터, 설립후 취…창업 등 원스톱 지원
"주얼리 산업 지원 서비스 통해 매년 300여 업체 성장"
20대가 대표자인 사업체 수 248곳→316곳으로 늘어나
숙련공 중심 60대이상 창업 3868곳→4745곳으로 증가
"한국 주얼리 시장, 잠재력 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어"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주얼리지원센터는 주얼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매년 300여 개의 주얼리 업체가 성장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서울주얼리지원센터는 주얼리 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주얼리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운영, 신진·우수 디자이너 발굴, 취·창업 지원 등 주얼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센터는 '주얼리 시제품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주얼리 브랜드에서 신제품 개발시 시제품 제작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스튜디오 오후', '노이에블리테', '올루' 등 다양한 브랜드가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9년 센터의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은 스튜디오 오후는 다양한 디자인의 주얼리를 개발한 끝에 '명사 갓 브로치' 상품이 지난 2020년 우수문화상품 'K-RIBBON'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해당 제품은 MBC 프로그램 '놀면뭐하니' 출연자 방송인 유재석씨가 착용하면서 인기를 얻기도 했다.
'노이에블리테'도 센터의 시제품 제작 지원과 홍보·마케팅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통해 성장한 브랜드다. 현재 국내외 다양한 디자인 편집샵과 백화점 팝업, 아난티 호텔 입점 , 해외 오프라인 팝업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브랜드 '테시', '오모스튜디오' 등도 주얼리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프로젝트 '히든크랙'과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았다. 테시는 지난 2020년 제작한 시제품으로 브랜딩을 시작해 지속적인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잠재 고객을 확보했다. 현재 편집샵 등 다양한 매장으로 판매를 확장하고 있다.
'서울형 뉴딜일자리 주얼리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마다주얼리', '헤이다' 등과 같은 다양한 주얼리 브랜드가 성장했다. 브랜드 '헤이다'는 주얼리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통해 배운 주얼리 세공과 핸드인그레이빙 기법을 이용해 브랜드를 창업했다. 현재 무신사, 아이디어스 등에 입점해 온라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주얼리 브랜드는 매년 300곳에 달한다. 센터 관계자는 "세계 주얼리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한국의 주얼리 시장은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주얼리 전공자 뿐만 아니라 패션이나 IT분야 혹은 유통 분야에서 주얼리를 아이템으로 포함해 사업을 확장하거나 온라인으로 창업하려는 상담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주얼리 수출 순위는 지난 2020년 21위에서 지난해 17위로 4계단 상승했다. 수입순위도 같은 기간 16위에서 12위로 뛰었다.
특히 20대와 60대의 주얼리 창업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귀금속 관련 대표자 중 20대 대표자의 사업체 수는 2017년 248곳에서 2019년 316곳으로 늘어났다. 주얼리 전문 숙련공을 중심으로 60대 이상 창업도 같은 기간 3868곳에서 4745곳으로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의 사업체 수가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센터 관계자는 "주얼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젊은 세대 유입과 전문 숙련공의 자립을 위한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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