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얼리지원센터, 주얼리 사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한국 주얼리 시장, 2018년 이후 매년 3~4%씩 성장세
온라인 시장도 2년 새 두배 성장…"성장 가능성 높아"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주얼리 창업을 꿈꾸는데 준비하기가 막막하거나 사업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서울주얼리지원센터를 찾아보자.
서울주얼리지원센터는 주얼리 사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센터는 주얼리 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주얼리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운영, 신진·우수 디자이너 발굴, 취창업 지원 등 주얼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2015년 7월 설립됐다.
주얼리 사업자를 위한 브랜딩을 비롯해 콘텐츠 제작, 경영 컨설팅, 시제품 제작,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주얼리 감정 분석 교육 등을 제공하고 정보 교류를 위한 '서울 국제 주얼리 컨퍼런스', '주얼리 스마트 위크' 등 크고 작은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주얼리 제조·창업 분야는 지난 2018년 이후 매년 3~4%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인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따르면 한국의 주얼리 분야의 온라인 시장 규모는 2019년 2100억원에서 지난해 4200억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전체 주얼리 시장 규모는 5조5727억원으로 지난해 기준 세계 8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한국 시장이 4위권에 올랐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주얼리 시장의 이커머스 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 1관에서는 오는 11월까지 주얼리 홍보와 마케팅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서울시 소상고인 주얼리 제조·디자이너 브랜드 60곳을 선정해 홍보 콘텐츠 등 제작비용의 50%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센터는 이달 중 모집 공고에 나설 예정이다.
주얼리 시제품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주얼리 세공인과 관련 전공자, 예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3D프린터를 이용한 주얼리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오는 8월~12월에는 주얼리 업체와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상으로 해외 주얼리 박람회 지원 등을 통해 국내외 판로개척을 돕는다.
앞서 지난달에는 주얼리 사업자와 예비 창업자, 시민 등을 대상으로 '주얼리 경영컨설팅 그룹'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주얼리 분야 전문가들이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 부터, 홍보, 수출입 정보, 세무 관리, 디자인권 신청방법 등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고, 업계 현장의 얘기를 공유하는 식으로 운영됐다.
오는 10월에는 주얼리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서울국제주얼리컨퍼런스'도 개최된다.
주얼리지원센터 2관에서는 주얼리 업체와 디자이너, 일반 시민 등을 위한 공동작업실과 공유오피스 형태의 '코워킹 스페이스'가 운영되고 있다.
센터와 디자이너 브랜드가 협업해 제품을 개발하는 '주얼리 수익형 비즈니스 협업사업'도 10월 진행될 예정이다. 선정된 브랜드 등에는 제품 개발비를 지원하고 센터가 함께 홍보와 판매에 나서게 된다.
시민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직접 주얼리를 만들어볼 수 있는 '주얼리랑 놀자' 프로그램이 9월24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주얼리지원센터 1관에서 열린다. 이용금액은 무료다. 신청은 주얼리랑 놀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주얼리 관련 논문과 디자인 등 도서를 볼 수 있는 '주얼리 라이브러리'도 센터 1관 2층에서 운영되고 있다. 다이아몬드, 유색보석, 귀금속 등 주얼리 감별도 상시 받아볼 수 있다. 주얼리 촬영을 위한 포토스튜디오도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뒤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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