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은 남해마늘연구소(이하 마늘연구소)가 마늘 뿐 아니라 지역 특화작물까지 범위를 확대한 연구기관으로 거듭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연구 기능에 더해 소득 향상을 위한 특화작물의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는 등 전면적인 체질 개선 작업이 본격화된다.
남해마늘연구소는 최근 남해마늘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재)남해마늘연구소 경영전략 및 조직진단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장충남 이사장을 비롯한 남해마늘연구소 이사, 감사, 전 직원 등 25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마늘 재배면적 감소, 마늘 주산단지 지위 상실 등 환경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목표와 비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특히 마늘 재배 농민에 대한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혜택이 부족했다는 그간의 지적을 반영해 연구소의 방향 설정과 조직 재설계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3개월 간 연구 용역이 진행됐다.
중앙경영연구원 박병석 박사는 대내·외 환경 분석, 직원 및 이해관계자 심층 인터뷰, 유사기관 벤치마킹 등을 통해 나온 의견들을 분석해 중장기 경영전략 및 조직 재설계안을 제시했다.
이번 용역의 주요 내용은 ▲연구소 명칭 변경에 대한 미래 지향적 검토 필요 ▲마늘 연구에서 고사리, 시금치, 호박 등 지역특화작물로의 연구범위 확대 ▲재배농민 지원을 위한 농산물 안전성 검사기관 신속 도입 필요 ▲기업지원 통합 플랫폼 구축 ▲새로운 사업 수행을 위한 조직 재설계안 수립 ▲농업기술센터와의 협의체 구성 및 논의 필요성 등 이다.
또한 ‘바다를 넘어, 미래를 여는 건강한 삶’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특화작물 고부가가치 산업화 및 산업진흥 핵심 거점기관’이라는 비전이 제시됐다.
2027년까지 중장기 경영전략체계를 수립하고 12가지 전략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마늘연구소가 앞으로는 마늘만 연구할 것이 아니라 다른 특화작물에 대한 연구기능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남해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 농산물종합가공센터 등과 연계하여 마늘연구소가 통합 지원 관리하는 기능을 맡아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정관이나 규정 등의 개정 방안도 이사님들과 충분히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해마늘연구소는 용역 결과에 따라 향후 장단기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며, 연구소의 방향이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확장된 만큼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소장 채용 절차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