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민선 8기 경기 하남시장과 남양주시장의 취임식이 취소 또는 간소화됐다.
경기 하남시는 1일 오전 시청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현재 하남시장 취임식을 시청 대강당에서 공무원들과 함께 간소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남시는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과 주택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취임식 축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취임식은 공직자들과 민선 8기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정도로 간소하게 진행되며, 이후 신임 이현재 시장을 중심으로 호우 대응체계에 돌입하게 된다.
하남시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인 만큼 수해현장 방문 등 현장행정에 조속히 돌입하겠다는 신임 시장의 의지에 따라 취임식 간소화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의전이나 행사보다 시민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도 1일 오전 화도체육문화센터에서 진행키로 했던 주광덕 남양주시장 취임식을 취소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상황에 대비키로 했다.
주광덕 당선인은 오전 7시 수해 피해 현장을 점검하는 것으로 남양주시장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 뒤 오전 11시에 남양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취임사를 전할 예정이다.
남양주시 측은 “재난상황 대비를 위해 부득이하게 취임식을 취소하게 됐다”며 “취임과 동시에 시민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취임사는 온라인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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