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0.6P↑·서비스업 6.9P↑... 4개월 만에 경기확대 회복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경기 동향을 반영하는 2022년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2로 전월 49.6에서 0.6 포인트 상승하면서 4개월 만에 경기확대로 회복했다.
신랑망(新浪網)과 동망(東網) 등은 30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상하이의 도시 봉쇄가 풀리면서 제조업 PMI가 50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 예상 중앙치 50.5는 0.3 포인트 미치지 못했다.
제조업 PMI는 4월에는 47.4로 중국 경제가 처음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2020년 2월 35.7 이래 2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2개월 연속 개선했다.
PMI는 제조업체 3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신규수주와 생산, 종업원 수 등 항목을 살펴 50을 상회하면 전월보다 경기확대, 50을 하회하면 경기축소를 나타낸다.
생산지수는 전월보다 3.1 포인트 오른 52.8, 신규수주 지수도 2.2 포인트 상승한 50.4로 모두 지난 2월 이래 4개월 만에 50을 넘었다. 물류가 회복하고 생산활동이 왕성해진 영향을 받았다.
종업원 지수는 5월 47.6에서 48.7로 1.1 포인트 올라갔지만 여전히 50에는 미달, 고용 회복이 지연되는 것을 보여줬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에 이어 중견기업도 50을 돌파해 경기확대 국면에 진입했다.
중소기업 경우 전월보다 1.9 포인트 개선했지만 48.6으로 경기축소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했다.
중소기업 PMI는 2021년 5월 이래 50을 밑돌고 있는데 소규모 사업자의 선행 불안감이 남아있다.
6월 서비스업 PMI는 54.7로 전월 47.8에서 6.9 포인트나 뛰어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2월 이래 처음 경기확대로 돌아섰다.
상하이에서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내린 봉쇄조치가 풀린 게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PMI는 56.6으로 지방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지원을 받아 전월에 비해 4.4 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6월 종합 PMI는 54.1로 전월 48.4에서 5.7 포인트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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