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수진, 정의당 오현숙, 진보당 오은미 도의원 당선인 공동 기자회견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출사표 내며 ‘민주당 일당 독재 막아야 한다’고 주장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전북도의회에서 비교섭단체인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 소속 의원들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에 출사표를 내고 소수당의 권리와 함께 일당 독주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도의회 개원 하루를 앞둔 30일 국민의힘 이수진(비례대표), 정의당 오현숙(순창), 진보당 오은미(비례대표) 당선인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먼저 이수진 당선인은 “전북의 발전은 여당인 국민의힘과의 협치와 소통이 돼야 하며 그 이유로 도의회 부의장 출마에 나섰다”고 밝힌 후 “도의회의 자정노력은 의장단의 일당독점 탈피로부터 시작해야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3선으로 농산업경제위원장에 나선 진보당 오은미 당선인은 “전북도의회가 민의를 대변하고 본연의 사명인 집행부 경제, 감시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관행처럼 굳어져 온 민주당 일당독점의 의장단 구성부터 해체돼야 한다”며 위원장직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의당 오현숙 당선인은 도의회 상임위 선임방법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오 당선인은 “도의회에서 마련한 문서에 따르면 상임위 선임방법에 대해 원내대표가 상임위별 7~8명을 추천하고 신임 의장이 비교섭 1명을 추천하게 돼 있다”며 “전라북도의회 기본 조례 35조 2항에 따라 ‘어느 교섭단체에도 속하지 아니하는 의원의 상임위원의 선임은 당해 의원의 의견을 들어 의장이 이를 이행한다’는 조례에 따라 소수정당 의원의 의견대로 상임위에 선임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7월1일 개원하는 도의회는 이날 임시회 본선거에서 후반기 의장, 부의장을 선출하고 4일 상임위원장, 5일 운영위원장 및 상임위원 확정 후 5일 폐회한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도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대표 의원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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