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러 침공 규탄 안한 중국에 실망"

기사등록 2022/06/29 00:12:24

최종수정 2022/06/29 00:29:27

"중·러 어느 때보다 가까워" 우려

[브뤼셀=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08
[브뤼셀=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08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지 않고 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중국을 적대국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지 않고, 나토 및 서방에 대해 잘못된 이야기를 많이 퍼뜨리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는 그 어느 때보다 지금 더 가깝다"며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이 곧 세계 최대 경제국이 될 것이며 나토는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에 대해 중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러시아가 에너지를 강압을 위한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나토 회원국들이 2030년까지 민간·군사 온실가스 배출량을 45%까지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쉽지는 않겠지만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모든 회원국들은 파리기후협약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들의 군대 또한 재생에너지와 기후 친화적인 합성 연료, 에너지 효율이 더 높은 해결책 등을 사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나라는 우크라이나라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것은 우리의 이해관계에 일치하며, (러시아의) 푸틴이 이긴다면 우리 세계는 더욱 불안정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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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러 침공 규탄 안한 중국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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