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중국은 2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중국을 겨냥한 행보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토는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나토는 냉전적 사고와 제로섬 게임(승자와 패자가 갈림), 적의 이미지를 조성하는 관행을 버려야 한다"며 "나토 회원국들은 유럽의 혼돈에 이어 아시아와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그만 둬야 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독립적이고 평화로운 외교를 추구하며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의 발전은 누구에게도 도전이 아닌 세계를 위한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토가 중국에 대한 허위 정보 유포를 당장 중단하고 도발적 발언을 자제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나토가 이번주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새로운 전략개념을 통해 중국을 구조적 도전이라고 명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나토의 전략개념에 중국이 포함되는 건 사상 처음이다. 나토는 2021년 6월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대외 정책이 도전을 제기하므로 동맹이 함께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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