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28일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에서 강풍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가로수가 강풍에 부러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다행히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이에 앞서 오전 4시 56분께 중구 대청동의 한 주차장 인근의 나무가 부러져 전선에 걸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한국전력 복구차량을 이용해 부러진 나무를 치웠다.
비슷한 시간 부산진구의 한 편의점에서는 천막이 강풍에 떨어져 소방이 안전조치를 했다.
이 외에도 대형비닐이 전선에 걸리는 등 이날 하루 동안 총 6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김해국제공항에서 강풍 등의 영향으로 항공기 결항이 잇달아 발생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김해국제공항에서 운항이 계획된 항공기 162편 중 96편(국내선 94편, 국제선 2편)이 결항됐다.
또 오전 7시 5분 김해공항에 도착한 베트남항공 BN426편(하노이~부산 노선)이 착륙하지 못해 인천공항으로 회항하는 등 총 5편의 항공기가 회항했다고 공항공사는 전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 일대에 구름이 낮게 끼고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결항이 잇달아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에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이 특보는 29일 오후에 해제될 전망이다.
이날 최대순간풍속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으로 초속 21.2m이며, 지역별로는 남구 오륙도 초속 21.3m, 남구 20.4m, 금정구 17.8m, 사하구 15.7m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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