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이중제형 기능성 음료시장, 얼마나 팔리나보니…

기사등록 2022/06/24 08:00:00

'알약+액상'으로 구성한 이중제형 음료 시장 확대

hy, 2004년 선보인 쿠퍼스 2종 9억3000만개 판매

풀무원·남양유업 선보인 제품도 시장에서 인기UP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이중제형 기능성 음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어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국내에서는 hy, 풀무원, 남양유업 등이 이중제형 음료 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hy는 특히 2000년대 초반부터 이중제형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제품 판매율도 좋은 상황이다. 인기 제품의 경우 우리나라 인구 5000만명 대비 18.6배에 달하는 판매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나온 제품들도 높은 판매율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hy는 간건강 간·피로케어 쿠퍼스, 간건강 콜레스테롤케어 쿠퍼스, 장 집중케어 MPRO4, 장&피부케어 MPRO4, 룩 킬팻 다이어트 등 5개의 이중제형을 적용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간 보호에 도움을 주는 헛개나무 과병 추출분말 2460㎎이 함유된 쿠퍼스 제품 2종은 2004년 9월 선보인 이후 올해 3월말까지 누적 판매량 9억3000만개를 돌파했다.

장내 생존율이 우수한 HY7715를 비롯해 특허 유산균 4종이 들어있는 장 집중케어 MPRO4와 피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HY7714를 함유한 장&피부케어 MPRO4 제품은 출시 2년 여만에 1억5000만개 판매고를 올렸다.

이 제품 캡슐에는 락토바실러스 복합물을 담았다. 김치에서 추출한 식물 유래 유산균을 사용해 만든 룩 킬팻 다이어트는 2020년 5월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380만개가 팔리며 주력 이중제형 라인업이 됐다. 

지난달 출시한 '하루야채 눈건강 바이탈'도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마리골드꽃 추출물'과 '베타카로틴'이 들어있는 알약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빌베리와 13종의 과일과 야채를 넣어 만든 액상으로 구성했다. 

풀무원녹즙이 지난해 연말과 올해 3월 출기한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칸러브엑스투, 하트러브 엑스투는 출시 5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병을 달성했다. 

칸러브 엑스투는 출시 2개월 만인 지난 3월 초 3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이후 출시한 하트러브 엑스투도 인기를 끌며 두 제품 합산 누적 판매 100만병을 넘었다.

풀무원다논은 최근 '액티비아 장솔루션 골드'와 '간솔루션 골드' 등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 2종을 출시했다. 17종의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추출물 등이 포함된 정제 알약이 포함된 제품은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남양유업은 녹십자웰빙과 3년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만든 건강기능식품 발효유 브랜드 이너케어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너케어는 알약 2정과 발효유 타입의 액상으로 구성한 제품으로 간·위·장 프로텍트 등 3종으로 선보였다.

'간 프로텍트'는 밀크씨슬추출물과 스홍경천추출물을 함유한 제품이다. '위 프로텍트'는 '그린세라-F'(인동덩굴꽃봉오리추출물)을 적용했다. '장 프로텍트'는 특허유산균을 함유했다. 1병당 프로바이오틱스 100억CFU 이상 섭취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알약과 액상을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이중제형 기능성 음료를 찾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판매처를 다양화 한다면 시장이 급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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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이중제형 기능성 음료시장, 얼마나 팔리나보니…

기사등록 2022/06/24 0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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