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 "항공우주청 사천 설치 전 행정력 집중"

기사등록 2022/06/23 08:55:28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소통…시장실 개방

[사천=뉴시스]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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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는 갈수록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던 항공제조산업과 관광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정부 110대 국정과제로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이 명문화되면서 사천 역사상 가장 거대한 도약의 기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민선8기 사천시를 이끌게 될 박동식 당선인은 ‘항공우주청 사천 조기 설립’과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를 제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관내 22개 주요사업장을 방문해 예상되는 문제점과 보완점을 점검한 것은 물론 부서별로 주요 업무보고를 받는 등 밤낮 없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박동식 당선인의 민선8기 사천시의 비전과 목표를 들어본다.

다음은 박동식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앞으로의 포부는?

“이번 선거의 승리는 위대한 사천시민 덕분이다. 위대한 사천시민의 승리다. 저를 믿고 끝까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됐지만, 기쁨보다 더 큰 가슴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 때문에 큰 고통 속에서 불편함을 겪으시는 시민들이 너무나 많다. 이 위중한 시기에 저를 선택하신 것은 산적한 과제들을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내에 해결해서 고통 속에 계시는 시민 여러분을 잘 보살피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침체된 사천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사천시 최대 현안인 항공우주청이 조기에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천금 같은 기회를 주신 만큼 사천시를 항공우주산업의 중심도시,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만드는데 분골쇄신하도록 하겠다.”

-민선8기 시정 운영 방향은?

“우리 사천시의 비약적인 발전이다. 항공우주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제조업과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해양관광산업, 이 두 축을 사천 발전의 양 날개로 삼아 높이 비상하는 것이 최종적인 민선 8기의 시정 방향이다.
먼저,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며, 이에 따른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그리고, 항공우주청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주여건 마련과 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해 나가도록 하겠다. 특히 민선8기는 항공우주산업과 해양관광산업의 두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하는 사천시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해 침체된 사천 경제를 되살리고, 시민 행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MRO와 항공제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항공우주청 설립을 계기로 세계7대 우주강국 도약에, 사천이 중심에 설 것이다. 아름다운 한려해상에 생태·휴양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관광객의 발길을 잡아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 높아지는 사천의 위상만큼, 사천시민들께서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시민복지 정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체육시설 인프라 조성으로 시민의 여가선용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공공 산후조리원과 어린이 체험 놀이공원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주여건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의 행복을 크게 키워나갈 것이다.”

-민선8기 중점 추진 사업은?

"저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면서, 항공우주산업도시인 사천시를 한 단계 더 높게 업그레이드 시켜줄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항공우주청을 놓고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벌였던 대전에서는 지금도 우주청 유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우주청과 항공청을 분리하자는 주장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천=뉴시스]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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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청 사천 설치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반영되면서 명확하게 확정된 것이다.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다. 특히 대전에서 주장하는 우주청과 항공청 분리는 항공과 우주산업의 연관성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항공은 우주관련 위성 및 발사체의 설계와 생산의 핵심기술을 공통으로 활용하는 상호 호환성이 매우 높은 산업으로 연계 육성해야만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것이다. 미국 보잉, 유럽 에어버스 등 항공우주산업 선진국은 항공업체가 중심이 되어 우주기술 고도화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것이 국내를 비롯한 국제적인 상황인데도 대전에서 계속 우주청 유치, 항공과 우주 분리를 주장하게 되면, 지역 갈등만 조장하는 행위로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새롭게 대전시를 이끌어가실 이장우 당선인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 저를 비롯한 사천시는 항공우주청 사천 설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시책 발굴과 종합적인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중요한데,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저의 공약대로 항공우주청 사천 설치가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모든 시민에게 재난극복지원금 30만원 지급을 약속했다. 구체적인 지급 시기와 재원 마련 방안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시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재난지원금을 지급함으로써 시민의 건강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재난 극복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원 조례를 제정해야 하는데, 이번 6월 시의회 임시회에서 조례를 제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원기준, 지원방법 등은 조례제정이 완료되고 나면 별도 계획을 수립한 후 진행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지급 시기는 명확하게 밝히기는 어렵지만, 가능한 9월 추석 전에는 지급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 현재 사천시민은 11만2000여명으로 부차적인 운영비 등을 제외하더라도 1인당 30만원 지급시 33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우리 시 재정자립도를 감안한다면 자체수입만으로는 그 재원을 충당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미집행 예산과 잉여예산을 추경예산에 편성해 재난지원금 재원을 확보하는 등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정부 추경예산편성에 따른 지방교부세 등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철저한 재정 검증을 통한 예산 조정으로 지방채 발행 없이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시민과의 소통, 어떤 방안이 있나?

"저는 후보자 시절부터 ‘시민과 소통하는 시민중심 시정’을 강조했다. 먼저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누구나, 언제나, 시장을 만날 수 있도록 시장실을 개방해 놓겠다. 그리고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는 현장 행정을 실현하도록 하겠다. 취임 직후 14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시민들의 어려움과 사천시정에 바라는 것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열고, 건의해주신 고마운 안건들은 최대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사회단체별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안사항을 직접 챙기겠다. 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를 더욱 활성화해 시민들이 언제든지 의견을 말씀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시민소통위원으로 모시고 우리 지역의 시정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 그리고 중요한 시 정책 결정에 대해서는 시민토론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최대한 반영이 되도록 하겠다. 시장 혼자서 결정하는 제왕적 시장이 아닌 시민의 어려움을 함께 하는 소통하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언제나 시민의 주위에서, 시민의 의견을 들어, 시민에게 필요한, 시민을 위로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씀은?

"존경하는 사천시민 여러분! 코로나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저를 믿고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선거운동 기간동안 시민 여러분에게 약속했던 말 잘하는 시장보다 일 잘하는 시장, 이론에 밝은 시장보다 현장에 밝은 시장, 아는 것 많다고 떠드는 시장보다 시민의 말을 귀담아 듣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앙부처를 끊임없이 방문해 국비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시행 가능한 시책부터 먼저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오로지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특히 공직사회 내 무사안일주의를 배격하고 오직 시민을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희망찬 새로운 시대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풍요로운 사천, 위대한 사천을 만드는데 시민 여러분의 특별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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