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미래 경영 박차
스타트업 협력으로 확실성 돌파·신성장동력 확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모습. 2022.01.27.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1/27/NISI20220127_0018379649_web.jpg?rnd=20220127160337)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모습. 2022.0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먼저 다가가지 못하면 평범한 것이 된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고 익숙한 관성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혁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
구광모 LG 회장이 지난 2019년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신년사에서 남긴 말이다. 구 회장의 이러한 '혁신 경영' 철학에 따라 LG는 물론 계열사들까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구 회장은 공대 출신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AI 관련 스타트업에서 근무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LG 시너지팀에서 그룹의 주력사업과 미래 산업을 챙기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스타트업 근무 경력과 LG 시너지팀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며 그룹 차원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경영 철학이 확립됐을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LG는 대내외적 위기 극복을 위해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혁신 기술·아이디어 갖춘 유망 스타트업과 활로 모색
LG전자 북미혁신센터는 이들의 사업 혁신성과 전망을 보고 각 사마다 10만 달러(약 1억)를 투자했다. 이들은 LG전자의 지원에 따라 함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위 20개사는 언제 어디서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커넥티드 헬스(Connected Health), e-모빌리티 인프라 확장 및 전동화 활성화 방안(Energizing Mobility), LG 씽큐(LG ThinQ) 플랫폼 기반의 커넥티드 홈 관련 스마트 라이프스타일(Smart Lifestyles), 메타버스(The Metaverse)와 LG의 혁신 철학에 부합하는 새로운 혁신(Innovation for Impact) 등 5가지 주제에 맞춰 선정됐다.
환자 진료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서비스 플랫폼과 짝을 이뤄 AI와 메타버스를 통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딕비(Digbi). 스마트 주방 보조 쉐프링(Chefling) 등 20개사다.
LG전자 북미혁신센터는 세계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LG전자의 신사업 개발을 지원하는 전략 조직이다. 지난해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작했다.
이승우 LG전자 북미혁신센터장은 "스타트업과의 협력은 LG전자의 신사업 계획 수립과 우리의 비전을 계속해서 다듬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 센터장은 "미래를 선도하는 영향력 있는 기술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사내 벤처를 넘어 외부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통해 신규 사업에 대한 선점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이전에도 사내독립기업을 통해 식물생활가전 'LG틔운',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 'LG홈브루' 등을 출시했다.
LG전자는 올해 8월 10곳을 최종 선발해 최대 2000만 달러(약 258억7000만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최종 10개사는 필요시 지분 투자와 조인트 벤처도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챌린지 대회를 통해 8월쯤 최종 1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스타트업, 기술벤처 기업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하며 LG전자의 신사업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최근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아이디어 몬스터'를 진행했다. 사내 스타트업에 선발된 팀에게 최대 10억원의 운영 예산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사내 스타트업이 실제 사업화에 성공해 목표 매출액을 달성할 경우, 매출액과 연계한 인센티브까지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LG CNS는 사내 스타트업을 위한 업무 공간과 전문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내 스타트업으로 선발되면 마곡 본사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사업을 추진하고,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구광모(왼쪽) LG그룹 회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만찬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2.05.21.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5/21/NISI20220521_0018829908_web.jpg?rnd=20220521210446)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구광모(왼쪽) LG그룹 회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만찬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2.05.21. [email protected]
LG, 향후 3년간 1500억 투자…스타트업 300개 육성
LG그룹은 향후 3년 동안 1500억원을 투자해 스타트업 30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는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인 '슈퍼스타트'를 출범시켰다.
LG는 슈퍼스타트 출범과 함께 청년 사업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화 검증(PoC)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이 LG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사업화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는 연구개발(R&D) 조직이 모여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LG 관계자는 "슈퍼스타트는 LG가 스타트업과 함께 새로운 미래 혁신(Next Big Thing)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연결하는 진정성 있는 파트너이자 베이스캠프"라며 "앞으로도 그룹 내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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