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2030엑스포 민간 유치위원장 활동
"민간 부분에서 가능한 많은 지지 얻겠다"
"10대 그룹 170개국 나눠서 접촉할 계획"
"'원팀' 한덕수 총리와 호흡 잘 맞추겠다"
[파리=뉴시스]김지훈 기자 =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민간이 할 수 있는 유치활동을 찾아 가능한 많은 회원국의 지지를 얻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 인터켄티넨털 호텔에서 로버트 클라크 미국 미네소타박람회 유치위원장 접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한덕수 국무총리와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유치활동을 할 수 있을지 머리 맞대고, 실제로 활동도 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어떤 유치지원 전략을 짜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부산엑스포라고 이야기하지만 한국엑스포가 되는 것이고, 이 박람회 (유치) 도전하는데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라며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가능한 많은 지지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를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10대 그룹들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그룹 내 엑스포 TF를 신설했다. 최 회장은 구체적인 활동 방식에 대해 "각 기업에서 170개국을 나눠서 접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외교를) 할 수 있는 데는 다 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어떠한 시대적 흐름을 고려해 엑스포에 참여할 거냐는 질문에 "중요한 건 환경, 해양생태계 보전 등"이라며 "돌봄과 나눔의 장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은 한덕수 국무총리, 최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한팀을 이뤄 총력전을 펼치게 된다. 최 회장은 "한덕수 총리와 호흡을 잘 맞춰서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22일 프랑스 정부로부터 양국 경제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노뇌르' 훈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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