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보렐 "러 우크라 곡물 수출 봉쇄는 전쟁범죄"

기사등록 2022/06/20 18:22:40

[체르니히우=AP/뉴시스]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서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2022.6.19.
[체르니히우=AP/뉴시스]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서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2022.6.1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봉쇄는 전쟁범죄라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20일(현지시간) 말했다.

AFP 등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이날 EU 외교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선 수백만 톤의 밀이 봉쇄돼 있고 나머지 세계에선 사람들이 굶주리는 상황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이 건 진정한 전쟁 범죄"라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유럽의 (러시아) 제재는 이번 위기를 조장하지 않았다. 우리 제재는 식량도 비료도 겨냥하지 않는다"며 "문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 봉쇄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이 막히면서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밀, 옥수수 등의 주요 수출국이다.

유엔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위해 우크라이나, 러시아 및 양국과 모두 우호 관계인 터키 간 합의를 중재하고 있지만 진전이 없다.

서방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가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흑해 항구 봉쇄를 풀라고 촉구했다.

러시아는 세계 식량난은 서방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유로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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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보렐 "러 우크라 곡물 수출 봉쇄는 전쟁범죄"

기사등록 2022/06/20 18:22: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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