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차세대원전 SMR 참여 등 미래 원자력 경쟁력 강화

기사등록 2022/06/20 16:03:37

원자력 토털 솔루션 갖춘 국내 유일한 건설사

대우건설, 체코 원전 사업 팀 코리아 일원 참여

한수원·한전기술·포스코건설 등과 개발에 참여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대우건설이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원자력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빠르면 올해말 입찰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체코 원전 사업'에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해외 원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 프랑스가 3파전으로 경쟁하게 될 체코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에 1000~1200㎹급 원전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만 8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재 2022년 말까지 입찰서를 제출하고 2024년 1·4분기에 공급사를 확정할 예정이며,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KPS, 두산중공업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에 참여해 한국형 경수로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입찰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지난 4월 3632억원 규모의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를 수주했으며,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공사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주를 모두 맡아 시공하고 있다.

또 대우건설은 차세대 원전으로 평가되며 국내에서 개발 중인 SMR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소형모듈원자로인 SMR은 출력규모 300㎹e 이하인 원자로를 말하는 것으로, 모듈화된 설계 및 제작으로 설계가 단순화되고 표준화가 쉬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정책과 지구온난화 등 기상이후를 막기 위해 화석연료를 줄여 나가야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최근 유럽연합(EU)에서 그린텍소노미에 원자력 발전과 천연가스를 포함시키며 원전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는 분야이기도 하다. SMR은 기존 대형 상용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뛰어나며 방사성 폐기물 생성에도 높은 효율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세계적으로 시장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1997년부터 소규모 전력생산 및 해수담수화를 목적으로 하는 소형원전 개발에 착수, 지난 2012년 SMART100(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100) 모델을 통해 SMR 중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SMART 표준설계인가 획득사업에서 한국전력이 주관사인 KEPCO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SMR 분야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으며 이후 포스코그룹 등과 함께 SMART POWER사를 설립을 주도하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또 이를 통해 향후 국내외 SMR 원전 시공에서 해당 모델을 통한 사업 진출시 우선공급권을 확보해 둔 상태이기도 하다.

현재 대우건설은 한수원을 주관으로 하는 'SMART Team Korea 협의체'를 통해 국내 기술력을 통한 해외 SMR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i-SMR(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 참여 및 투자를 적극 추진해 향후 해외 중소형원전 수출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건설 원자력 관계자는 "이상기후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 등의 글로벌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형모듈원전에 대한 기술력 확보 및 투자에 지속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원자력 분야의 설계부터 해체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통해 대우건설이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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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차세대원전 SMR 참여 등 미래 원자력 경쟁력 강화

기사등록 2022/06/20 16:03: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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