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고여정 기자 = 대구시 중구는 신명고등학교·계성중학교와 2022년 명상숲 조성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명상숲을 준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구는 신명고등학교의 브루엔 동산에 명상숲을 조성했다.
브루엔 동산은 신명고 설립자인 선교사 이름을 붙여 의미가 깊었지만 기존 식생이 과도하게 밀식돼 출입이 원활하지 않고 시각적인 공간에만 머물러 있었다.
이에 중구는 자산홍 등 관목과 스텔라원추리, 맥문동 등의 초본류를 식재해 공간을 완성했다.
또 계성중학교 입구에서 본관 방향으로 가는 계단 좌측에 명상숲을 조성했다.
학교입구에서 본관에 이르는 계단 좌측에 있는 녹지대는 경사가 가파르고 참나무, 벽오동 등의 자연발생 수목들이 무성해 학생들의 출입이 불가능했던 공간이었다.
중구는 이곳에 계단, 디딤판석 등을 이용한 숲체험산책로와 명상데크, 앉음벽 등을 설치해 야외학습공간을 조성했다.
또 미국산딸나무, 좀작살나무, 무늬옥잠화 등을 심어 학생들과 외부관람객들을 위한 쉼터를 조성했다.
한편 대구 중구는 2016년 성명여중을 시작으로 신명고, 계성중까지 총 8개 학교에 명상숲을 조성했다.
이후 학생들을 위한 친자연학습 공간이자 생활권 주민들을 위한 학교명상숲조성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된 명상숲은 계산예가, 서문시장 부근에 있다"며 "계산성당, 구암서원 등 근대문화골목을 찾는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에게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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