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한 주만에 4%포인트 하락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은 5%포인트가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49%가 긍정 평가했고 38%는 부정 평가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응답거절'은 11%였다.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6월1주 53%에서 6월2주 53%로 변동이 없었으나, 6월3주 4%포인트가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6월2주 33%에서 6월3주 38%로 5%포인트가 상승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3%), 정치적 보수층(78%), 60대 이상(60%대) 등에서 두드러졌다.
그 이유를 물은 결과(488명) ▲소통 11% ▲국방/안보 8% ▲결단력/추진력/뚝심 5% ▲공약실천 5% 등이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0%), 성향 진보층(70%), 40대(53%) 등에서 상당히 높게 나왔다.
부정평가의 이유는 ▲인사(人事) 21% ▲직무 태도 11% ▲대통령 집무실 이전 9%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6% 등이 꼽혔다.
특히 '직무 태도'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전주 대비 6%포인트 늘었는데, 한국갤럽은 극장·빵집 방문과 같은 사적 활동보다 민생·안보 등 대통령 직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비판을 여기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또 '김건희 여사 행보(1%)'를 부정 평가의 이유로 꼽은 이들이 이번 주 새롭게 등장했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3%, 더불어민주당 30%,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2%, 정의당 5%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두 당의 격차는 13%포인트다. 지방선거 전후를 포함한 최근 6주간 국민의힘은 40%대, 더불어민주당은 30% 내외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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