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독·이·루마니아 "우크라에 EU 후보국 지위 즉시 부여해야"(종합)

기사등록 2022/06/17 03:15:43

최종수정 2022/06/17 06:52:41

프·독·이·루마니아 정상 우크라 방문후 입장 발표

숄츠 총리 "우크라는 유럽 가족"

젤렌스키 "우크라 EU 정식 회원국 되기 위해 노력"

[키이우=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가운데)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프랑스·독일·이탈리아·루마니아 정상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6.17
[키이우=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가운데)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프랑스·독일·이탈리아·루마니아 정상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6.1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프랑스·독일·이탈리아·루마니아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 CNN 등에 따르면 4개국 정상들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런 입장을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4개국 정상 모두 우크라이나에 EU 후보국 지위를 즉시 부여한다는 생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후보국) 지위 (부여)는 로드맵에 따라 진행될 것이며 발칸반도와 그 인근 지역, 특히 몰도바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럽은 당신들의 편이고, 승리할 때까지 남아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이날 열차 편으로 키이우에 도착해 전쟁 피해 지역을 방문한 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숄츠 총리는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 "나와 내 동료들은 분명한 메시지를 갖고 키이우에 왔다"면서 "그것은 바로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가족"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는 무기 공급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우리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면 (무기공급을) 계속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키이우=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프랑스·독일·이탈리아·루마니아 정상들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6.17
[키이우=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프랑스·독일·이탈리아·루마니아 정상들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6.17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도 "우리 방문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EU의 정식 회원국이 되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가 EU로 가는 길은 하나의 길이며 하나의 단계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이 길은 반드시 시작돼야 하며, 우리의 국가는 정식 회원국으로 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인들은 이미 이 길을 떠날 권리를 얻었다"면서 EU 지도자들에게 러시아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통과 절차를 단축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침공한 지 나흘 만인 지난 2월28일 유럽연합(EU) 가입을 신청했다.

4개월여가 지난 17일 EU 집행위원회는 우크라이나에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 것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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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독·이·루마니아 "우크라에 EU 후보국 지위 즉시 부여해야"(종합)

기사등록 2022/06/17 03:15:43 최초수정 2022/06/17 06: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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