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간호사가 그 주사를 놓고 간 이후로 애가 갑자기 눈이 돌아가고 호흡 곤란이 와 너무 놀랐다"
16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물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3월 생후 12개월 유림이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제주도의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가 사망한 사건을 파헤친다.
지난 3월 유림이의 엄마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아이를 데리고 제주도의 한 대학병원에 찾아갔다가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사의 말에 안도했다. 그런데 갑자기 정신을 잃은 유림이가 병원 입원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주사를 맞고 15분 만에 정신을 잃은 유림이를 두고 병원은 감염에 따른 급성 심근염이 사망 원인이라고 했지만 며칠 뒤 병원 관계자들에게서 들은 사실은 호흡기 치료기를 통해 사용하라고 처방된 '에피네프린'이 정맥주사로 투약된 것이다.
투약된 양 또한 주사로 투약할 때 적정 기준치의 50배에 달했다. 약물이 혈관으로 통째로 투약된 직후, 유림이의 발작도 시작됐다.
유림이가 이와 같이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투약 사고를 알고 있었던 6명의 간호사 중 아무도 담당 의사에게 이 사실을 전하지 않아 의사들조차 투약 실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유림이 사망 이틀 후에야 알게 된다.
제작진은 "12개월 유림이의 안타까운 죽음 뒤, 감춰졌던 그 날의 충격적인 진실을 '실화탐사대'에서 파헤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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