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둘째 주 '정점' 이후 첫 증가세
교육부 "지선·연휴 영향…감소세 지장 없어"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지난 한 주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전국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 규모가 약 석 달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7~13일 동안 전국 유·초·중·고에서 학생 67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주 6724명보다 43명(0.6%) 늘었다.
소폭이지만 주간 전국 학생 확진자가 전주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3월 둘째 주 이후 처음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주간 학생 확진 규모는 3월8~14일 40만892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세를 기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6·1 지방선거와 현충일 연휴의 이동량 증가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인 감소 추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한 주 일평균 확진자는 967명으로, 전주 961명보다 6명(0.6%) 늘었다. 최근 4주간 일평균 학생 확진 규모는 2526명→1590명→961명→967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방역 당국이 집계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6만251명) 중 학생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1.2%로, 전주 8.2%보다 3.0%포인트 올랐다.
학교급별 학생 확진자는 초등학생이 2980명(44.0%)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 1922명(28.4%), 고등학생 1584명(23.4%), 유치원생 255명(3.8%)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2543명(37.6%)이 발생했다. 경기 1398명, 서울 866명, 인천 279명 순이었다.
비수도권은 4224명(62.4%)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622명), 대구(546명), 경남(541명), 부산(510명) 등 영남권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같은 기간 교직원은 926명이 확진됐다. 일평균 확진자는 132명으로, 전주 138명보다 6명(4.3%) 줄었다.
한편 학생들이 등교 전 증상 유무 등을 입력하는 교육부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 참여율은 지난 13일 71.9% 등 70%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해당 앱을 통해 등교중지 안내를 받은 학생은 2만980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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