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로 5400대 車생산손실"

기사등록 2022/06/14 09:37:18

최종수정 2022/06/14 10:41:52

[광명=뉴시스] 김종택기자 =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12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광명스피돔 주차장에 항구로 옮기지 못한 수백대의 기아자동차 수출용 차량들이 가득 세워져 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 엿새째인 이날 오후 정부와 화물연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4차 교섭에 들어갔다. 2022.06.12. jtk@newsis.com
[광명=뉴시스] 김종택기자 =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12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광명스피돔 주차장에 항구로 옮기지 못한 수백대의 기아자동차 수출용 차량들이 가득 세워져 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 엿새째인 이날 오후 정부와 화물연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4차 교섭에 들어갔다. 2022.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자동차업계는 14일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8일부터 나흘간 5400대 차량 생산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로 구성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대응 자동차업계 TF는 전날 자료에서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따른 부품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누적되고 있다"며 "가뜩이나 반도체 수급 애로로 정상적인 생산이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게 구한 부품 및 반도체마저 항만에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드운송 및 대체장비를 투입하고 있으나 장기화될 경우 출고와 수출에서도 문제가 발생해 자동차산업의 전방위적인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항만과 개별기업 봉쇄 및 운송 방해에 대한 행정 및 사법 당국의 신속한 사태 해결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의 자동차 부품 납품 차량 운송 전면 거부로 생산라인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미 생산한 완성차를 공장에서 빼내는데도 애를 먹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사업본부 소속 일반 직원들을 울산공장에 파견해 완성차를 공장 밖으로 빼내는 작업인 '로드탁송'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의 동의를 구한 뒤 직접 운전해 대리점이나 중간 거점 센터로 옮기는 것이다.

기아 광주·광명공장에서 완성된 차량을 실어 나르는 차량 운행도 멈춘 상태다.

기아 직원들이 직접 임시 번호판을 받아 완성차를 몰고 출하장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동차 업계는 전날 화물연대 파업 대응 TF를 구성했다. TF 팀장은 김주홍 KAMA정책연구소장이 맡는다. 참여하는 완성차업체는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코리아 등이다.

부품업계도 동참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현대기아협력회, 한국지엠협신회, 쌍용협동회, 르노코리아협신회 등이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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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로 5400대 車생산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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