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스웨덴 정부, 터키 우려 다룰 준비 돼"(종합)

기사등록 2022/06/14 06:55:21

최종수정 2022/06/14 10:12:43

핀란드·스웨덴 연쇄 방문…터키 선호 '튀르키예' 표현 써

"터키 타당한 우려 대응 위해 모든 당사국과 긴밀 접촉"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역사적 조치…양국 안보 중요"

[쇠데르만란드=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3일(현지시간)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와 스웨덴 쇠데르만란드카운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6.13.
[쇠데르만란드=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3일(현지시간)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와 스웨덴 쇠데르만란드카운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6.13.

[서울·워싱턴DC=뉴시스] 김예진 기자,  김난영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스웨덴의 가입과 관련해 터키(튀르키예)를 재차 달래고 나섰다.

나토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13일(현지시간) 스웨덴을 방문해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스웨덴 정부가 터키의 우려를 다룰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터키는 스웨덴이 분리독립 세력 쿠르드노동당(PKK)을 지지한다며 나토 가입에 어깃장을 놓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스웨덴에서 대테러와 관련해 입법적 틀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아울러 향후 스웨덴의 무기 수출 관련 법 체계가 "나토 회원국으로서 미래 지위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근본적으로 변화한 안보 환경에 대해 논의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자신 역시 직원들과 함께 PKK 관련 터키의 타당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당사국과 긴밀히 접촉 중이라고 강조했다.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신청 절차가 하루빨리 마무리 되도록 접촉 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신청을 재차 "우리 안보의 중대한 시기에 역사적 조치"로 칭하고, 이들 두 국가의 가입이 북유럽과 발트해 연안 긴밀한 방위 협력을 가능케 하고, 대서양 안보를 전반적으로 강화하리라고 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안보가 나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스웨덴은 나토의 발트해 최대 훈련인 'BALTOPS 2022'를 개최 중이다. 이 훈련에는 14개 동맹·파트너국가와 스웨덴, 핀란드에서 총 7000명이 넘는 병력이 참여한다고 한다. 아울러 양국은 발트해 지역과 폴란드 전역에서 진행되는 나토 통합 방공·미사일 방어 훈련에도 참여한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전날인 12일 핀란드를 방문해서도 "나토 동맹국들 가운데 터키만큼 많은 테러 공격을 받은 나라는 없다"며 터키의 테러 등 문제가 합법적인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전문 언론인 유락티브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선호하는 'Türkiye'(튀르키예)라는 터키식 표현을 써서 발언했다.

이달 초 유엔은 터키의 요청에 따라, 터키의 국가명을 'Turkey'(터키)에서 'Türkiye'(튀르키예)로 변경하는 것을 승인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테러 단체 PKK에 대한 터키의 우려를 포함하여 모든 동맹국들의 안보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토는 신규 회원국 가입 시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터키를 제외한 대부분 회원국은 스웨덴과 핀란드 가입을 지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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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스웨덴 정부, 터키 우려 다룰 준비 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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