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상담 과정 분쟁 예방·상호 존중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약 7개월 간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모든 행정전화에 '전수 녹음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수 녹음 시스템은 지난 1월 개정된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과 내년 2월 1일 시행 예정인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4조 민원 처리 담당자의 의무와 보호에 따라 추진된다.
이 시스템은 업무 담당자 보호와 민원 응대 서비스 향상, 민원 상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 발생 예방과 민원인·공무원 간 상호 존중을 위해 마련됐다.
전화 연결 시 '배려는 작은 행복, 원주시청입니다. 통화 연결 후에는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통화 내용이 녹음됩니다. 연결해 드리겠습니다'라는 통화녹음 사전 고지 후에 통화 내용이 자동 저장된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녹음 정보는 목적 이외의 사용이 불가하다. 당사자 외 타인은 녹음 정보를 열람할 수 없고 녹음 당사자가 요구하면 엄격한 절차와 관리자 승인 절차를 거쳐 제공하게 된다.
녹음 파일의 보존 기간은 3년이다. 기간이 만료되면 녹음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삭제된다.
이강식 시 정보통신과장은 "시범 운영 기간, 문제점 파악·개선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2월 1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며 "행정전화 전수 녹음 시스템을 통해 민원 서비스 향상과 시민 만족도 증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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