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반출입량 1만3035TEU…평소 절반에 못미쳐
컨테이너 장치율 아직 여유…장기화땐 항만 마비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나흘째인 10일 부산항 컨테이너 일일 반출입량이 평상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부산항 컨테이너 일일 반출입량은 1만3035TEU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평균 일일 반출입량인 3만349TEU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인 장치율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부산항의 장치율은 77.5%(59만2335TEU 중 45만8855TEU)를 기록, 전날 동시간대와 비교해 1.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5월 평균인 70%보다도 7.5%포인트 높은 수치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현재 장치율에 대해 "아직은 여유가 있는 편"이라면서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항만이 마비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화물연대 위원장과 만나 대화했으며, 오전 11시부터는 실무진 면담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