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208호에서 발화, 3층으로 번져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생명과학관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4시간 만에 완진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7분 포항공대 생명과학관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진화장비 26대와 인력 108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했다.
실험실 건물이어서 실내에 가연물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오후 1시4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중앙119구조본부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22분 초진에 성공했고, 건물 내부로 들어가 잔불을 정리했다.
굴절차로 건물 외벽을 뜯어내며 진화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5분을 기해 완진과 함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이 불로 20대 남성 3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건물 안에서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생명과학관 208호에서 최초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2층에서 발생한 불이 건물 3층으로 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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