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민음사 장르문학 브랜드 황금가지가 '제2회 종말 문학 공모전'에서 위래 작가의 '죽이는 것이 더 낫다'가 당선됐다고 8일 밝혔다.
우수작에는 이아람의 '캐시', 유권조의 '침착한 종말', 연(YEON)의 '멸망을 향하여'가 선정됐다.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진행한 공모전에는 150편의 작품이 접수돼 이 중 4편의 수상작을 골랐다.
당선작 '죽이는 것이 더 낫다'는 보고서 형식으로 전개되는 47매 분량의 짧은 소설이다. 읽게 되면 살해주의자가 되는 책에 관한 섬뜩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수작 '캐시'는 예지 능력이 있는 주인공이 가족의 불운과 세상의 종말을 맞으며 겪는 이야기이고 '침착한 종말'은 인공지능에 의해 인간의 멸종이 결정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멸망을 향하여'는 서버 종료하는 온라인 게임 속 멸망을 그려 주목받았다.
심사위원인 전건우 소설가는 심사평을 통해 "종말이란 소재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그걸 바탕으로 한 참신한 이야기를 안정적인 문장으로 풀어낸 작품들"이라고 평했다.
한편, '종말 문학 공모전'은 황금가지가 35번째로 개최한 소규모 문학 공모전으로, 포스트 아포칼립 장르를 소재로 세상의 종말을 다룬 작품을 공모한다. 이번 수상작은 황금가지에서 출판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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