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은 나치 경례, 1명은 호텔 방에서 조명탄 켜
4명 경찰관 모욕 및 노상 방뇨…모두 벌금 처분
사건 전 감독은 팬들에게 행실 조심할 것 당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일부 영국 축구 팬들이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잉글랜드와 독일의 국가대항전 축구 경기에서 '나치 경례'를 비롯한 난동을 부린 혐의로 8명이 현지에서 체포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잉글랜드와 독일 조별리그 경기에서 3명은 나치 경례를 한 혐의로 체포됐고, 1명은 호텔 방에서 홍염(조명탄)을 켜 약 2000유로(약 268만원) 피해를 입혔다. 다른 4명은 경찰관 모욕과 노상방뇨 등 혐의로 체포됐다.
뮌헨 소방대에 따르면 홍염을 터트린 팬은 창문에서 조명을 켰지만, 호텔 1층을 연기로 채우고 화재경보기까지 울렸다고 한다.
이들은 현지에서 현장 벌금에 해당하는 금액인 약 200유로(약 26만8000원)를 냈고, 벌금을 내지 않은 2명은 지방 판사에게 인도됐다.
당시 경찰은 30~50명의 잉글랜드 팬들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받았지만 무장 경찰 출동 당시엔 해산했다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가 했던 나치식 경례는 오른팔을 곧게 뻗어 대각선으로 드는 자세로, 독일에서 나치 경례를 하면 범죄로 벌금형이나 최대 징역 3년에 처할 수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잉글랜드와 독일 조별리그 경기에서 3명은 나치 경례를 한 혐의로 체포됐고, 1명은 호텔 방에서 홍염(조명탄)을 켜 약 2000유로(약 268만원) 피해를 입혔다. 다른 4명은 경찰관 모욕과 노상방뇨 등 혐의로 체포됐다.
뮌헨 소방대에 따르면 홍염을 터트린 팬은 창문에서 조명을 켰지만, 호텔 1층을 연기로 채우고 화재경보기까지 울렸다고 한다.
이들은 현지에서 현장 벌금에 해당하는 금액인 약 200유로(약 26만8000원)를 냈고, 벌금을 내지 않은 2명은 지방 판사에게 인도됐다.
당시 경찰은 30~50명의 잉글랜드 팬들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받았지만 무장 경찰 출동 당시엔 해산했다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가 했던 나치식 경례는 오른팔을 곧게 뻗어 대각선으로 드는 자세로, 독일에서 나치 경례를 하면 범죄로 벌금형이나 최대 징역 3년에 처할 수 있다.
이날 영국 국기를 든 많은 팬이 노래를 부르며 광장으로 몰려들었고, 도시 일부 술집은 고객 수에 압도돼 아침 일찍 문을 닫았다. 사건 소문이 퍼진 다음 날, 문을 열지 않은 술집들도 있었다.
뮌헨 경찰 대변인은 지난 4일 이후 잉글랜드 팬 유입을 처리하기 위해 경찰 700명이 배치됐다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 팬들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예상되는 경우에만 경기장 홈 구역에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사건 발생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인터뷰에서 독일로 향하는 영국 팬들에게 보낼 메시지가 있느냐는 물음에 "나는 우리가 국가를 대표한다고 생각하며, 여행하는 모든 사람도 마찬가지다"라고 당부했었다.
사우스게이트는 "우리는 우리나라의 좋은 대사가 돼야 하고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매년 수천 명의 축구 팬이 그렇게 하고 여행을 떠날 때 유럽 전역의 사람들이 다시 따뜻하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를 떠나거나 휴가를 가거나 축구 경기를 보러 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기회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