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도지사직 인수위에 국민의힘 추천 인사 포함하겠다"

기사등록 2022/06/07 17:16:56

이례적으로 상대 정당 경기도당 방문

"도민 위해 여야 따로없다…협치 제안"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가운데) 경기도지사 당선인, 박정(왼쪽)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이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만나 사진을 찍고 있다. 2022.06.07.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가운데) 경기도지사 당선인, 박정(왼쪽)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이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만나 사진을 찍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7일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분을 포함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함께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을 만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정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위해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이념과 진영이 중요한 게 아니라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있어서 함께 협조하고, 협치하자는 말씀을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원 위원장께서도 흔쾌히 동의해주셨다.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분과 함께 인수위원회 꾸려서 도정의 앞날에 대한 계획을 짜겠다"라고 말했다.

'연정'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정도 단계까지는 아니고, 낮은 단계부터 시작을 하겠다는 의지"라면서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분을 포함해 도정을 논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진정성을 확인하면 도민을 위해 더 좋은 방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선6기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던 남경필 전 지사가 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의회 다수당이었던 민주당과 연정을 통해 공동정부 형태로 도정을 운영한 바 있다.

도지사 당선인이 상대 정당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때문에 김 당선인의 이번 방문이 국민의힘과의 협의를 논의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6·1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 전체 의석 156석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8석씩 양분했다. 여기에 31개 기초단체장 중 국민의힘이 22곳, 민주당이 9곳을 차지하며 경기도정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과의 협력이 중요한 대목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은 "물론 선거 중에 서로 토론도 하고 의견 대립도 있었지만,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위해서 가장 좋은 길은 결국 도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라면 협치하고 건전한 경쟁을 하는 것"이라며 "경쟁을 하더라도 서로 간에 같은 목표 아래에서는 도민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국힘 도당 위원장은 "당선인께서 말씀하셨듯이 도민의 행복을 위해 여야, 이념이 어디 있겠나. 오로지 경기도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같은 방향으로, 같이 힘을 모아서 도민께 돌려드리는 것이 예의 아닌가 싶다"며 "협치, 상생, 민생을 우선시하고, 도민의 아픈 부분을 함께 보듬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경기도가 되도록 협조하고 함께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박정 민주당 위원장은 "김성원 위원장과는 평소 만나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왔다. 경기도 행복을 위해 협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할 일 많다.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도민의 행복을 위해 더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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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도지사직 인수위에 국민의힘 추천 인사 포함하겠다"

기사등록 2022/06/07 17:16: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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