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13일 임시회 열고 안건 처리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부천시청 옆 주거복합시설인 현대힐스테이트 일부 매입 추진' 안건이 재심의된다.
7일 부천시와 부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13일 임시회를 열고 '중동 힐스테이트 업무시설 매입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재정문화위원회에서 심의한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말 중동 1154 현대힐스테이트 주거복합건물이 준공되자 신중동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활용키 위해 해당 건물 공간(해당 건물 3층 일부와 토지 372.16㎡, 건물 4620.89㎡)을 184억800만원을 들여 매입키로 했다.
시는 주민들의 불편으로 부천시 신중동 행정복지센터를 이전해야 한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관과 별관으로 나눠져 운영되는 신중동 행정복지센터는 주민들이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을 3층까지 오르내리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태다.
신중동 행정복시센터를 찾은 장애인들 역시 민원 해결을 위한 동선이 복잡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신중동 주민은 총 12만 8000명으로 직원 1명당 1000여 명의 주민을 상대하고 있어 업무도 가중되고 있는 상태다. 공간도 비좁아 직원 휴식공간조차 없다.
시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최근 준공된 현대 힐스테이트 주거복합건물로 신중동 행정복지센터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월말 현대 힐스테이트 주거복합건물이 준공된 후 일부를 기부채납 받아 신중동 행정복지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며 "지난 2일 공유재산심의 계획 심사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목록에 추가, 시의회 제257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의회 재정문회위원회는 지난 3월18일 사전 논의 부족 등을 이유로 해당 안건에서 해당 건물 매입목록만 빼고 수정 가결(보류)했다.
의원들은 심의과정에서 시가 사전협상 때 매입계획에 대해 논의가 없었고 시의회와 사전교감이 부족했다며 해당 안건에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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