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中 문제 동맹과 긴밀 조정…미·중 선택 요구 안 해"

기사등록 2022/06/06 23:51:17

"中과 관계 중요하고도 복잡…자유·개방 인도·태평양 지지"

[워싱턴=뉴시스]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오른쪽)가 6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사진=워싱턴 공동취재단) 2022.06.06.
[워싱턴=뉴시스]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오른쪽)가 6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사진=워싱턴 공동취재단) 2022.06.06.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국무부가 중국 문제 대응에 있어 한국을 비롯한 동맹과 긴밀하게 조정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다만 타국에 미국·중국 사이 '선택'을 강요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6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공동 주최한 '2022 한·미 전략 포럼'에 참석, "중국이 제기하는 기회와 도전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공개한 투자·공조·경쟁을 축으로 한 대중국 정책을 거론한 뒤 "우리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동맹·파트너, 우호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쟁의 핵심 영역에서 (중국을) 이기고자 한다"라고 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또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및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거론, "중국에 관해 얘기할 때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지지하는지, 우리의 긍정적인 비전이 무엇인지에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지지한다. 우리는 분쟁이 평화롭고 국제법에 맞게 다뤄지고 해결되는 지역과 세계를 지지한다"라고 강조했다. 자유로운 무역·교류, 자유롭고 자주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각국의 역량도 강조했다.

그는 "이런 것들이 우리가 주도적으로 지지하는 것들"이라며 "우리는 이런 문제에 한국과 그 어떤 때보다도 일치한다고 자신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한국과 미국은 사실상 모든 문제에 같은 관점을 보유했다고 확신한다"라며 "중국 문제 역시 그렇다"라고 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그러면서도 "우리 모두는 중국과 중요하지만 복잡한 관계를 보유했다"라며 "우리는 각국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라며 각국이 강압을 받지 않고 고유의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긍정적 의제, 무엇에 반대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지지하느냐에 집중하는 한 함께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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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中 문제 동맹과 긴밀 조정…미·중 선택 요구 안 해"

기사등록 2022/06/06 23:51: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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