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세베로도네츠크 일부 탈환했다가 다시 밀리는 상황"

기사등록 2022/06/06 19:12:15

최종수정 2022/06/06 21:09:43

80% 이상 빼앗겼다가 역공해 반 가까이 차지했으나 전세불리

5월30일 세베로도네츠크 *재판매 및 DB 금지
5월30일 세베로도네츠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 군이 루한스크주 마지막 항전지로 러시아군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세베로도네츠크시에서 다시 상황이 나빠져 주 전체 함락의 위기에 놓였다.

6일 아침(현지시간) 우크라 정부 지명의 세르히 하이다이 주지사는 전국 텔레비전에 "세베로도네츠크를 지키고있는 우리 군이 도시에서 완전히 밀려날 위기에서 역공에 성공해 며칠간 러시아군을 뒤로 물러서게 했으나 상황이 다시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앞서 침공 100일 째인 3일 세베로도네츠크시를 80% 넘게 러시아군에 내줬던 우크라 군이 역공을 펴 여러 구역을 탈환해 50% 가깝게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사흘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다시 밀려났다고 말한 것이다.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전쟁전 인구 11만의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히 초토화해 지킬 것이 아무것도 없도록 하려고 "도시를 가루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세베로에서 시베르스키강을 건너면 서쪽 바로 있어 쌍둥이 도시로 불리는 리시찬스크에도 포격을 퍼붓고 있는데 그곳이 더 높은 지대에 있어 우크라 군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리시찬스크에서 주 경계선을 건너 도네츠크 북부의 바크무트까지 이어지는 간선도로에도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이 쏟아지고 있다. 
 
러시아군은 세베로도네츠크시를 5월18일부터 육박해 25일 동부에서 진입했으며 6월1일 80% 이상을 장악했다. 세베로와 리시찬스크는 2만6000㎢ 면적의 루한스크주에서 러시아군이 완전 장악하지 못한 마지막 도시다. 이로써 6월1일 기준으로 러시아군과 친러시아 무장세력은 루한스크주를 95% 손에 넣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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