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달천문화광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달천문화광산은 올해 '기억을 잇고 마음을 이어 오늘의 문화를 만든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주간에 달천철장에서 열린다.
이 기간 동안 독창적인 제철문화인 울산쇠부리문화와 그 원류지인 달천철장을 중심으로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먼저 '기억이음 리서치'는 달천광산과 지역의 잊혀져가는 문화 자원에 대한 주민들의 유·무형 기억을 수집하고 남기는 프로그램이다.
추진위는 '주민기록단'을 구성해 농소3동 일대의 잊혀져 가는 유·무형의 기억을 기록한다.
주민기록단 모집은 오는 6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하며, 선정 후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멘토링, 기록화 등의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기록에 관심이 있는 북구지역 주민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총 10명의 인원을 모집한다.
주민기록단으로 활동하게 되면 각종 역량강화 교육과 봉사활동 시간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활동 종료 후에는 수료식과 우수 활동가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
'문화광부가 부르는 철의 노래'는 울산쇠부리문화를 녹여낸 노래를 주민합창단인 '문화광부'가 합창하고 널리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추진위는 오는 6월 10일부터 24일까지 울산 북구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합창단 '문화광부'를 모집한다.
문화광부들은 지역 예술가들이 만든 '울산쇠부리'를 주제로 한 창작곡을 연습해 11월 예정인 지역문화콘서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쇠와 쇠부리를 매개로 지역 예술인 및 상인들과 함께 기획하는 상설플리마켓 '철철철마켓', 세대별로 쇠부리에 대해 고민하고 공작해보는 시간인 '달천문화공작단' 등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울산쇠부리축제 홈페이지(www.soeburi.org)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울 경우 달천철장 관리시설(울산 북구 달천동 1-7번지)로 직접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북구 관계자는 "단순한 창작 합창곡 공연이 목적이 아니라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문화를 알고 스스로 문화가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달천문화광산은 지역문화진흥원의 2022 문화가 있는 날 지역문화콘텐츠 특성화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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