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兆 운용' 국민연금·KIC CIO 누가 맡을까

기사등록 2022/06/03 16:11:30

'합계 1200조 운용' 국민연금·KIC 투자책임자 인선 앞둬

국민연금 CIO 누구…업계선 강신우·장동헌·박성태 거론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자본시장 큰손인 국민연금과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의 투자를 이끄는 수장들이 교체된다. 두 연기금이 운용하는 금액은 1200조원에 달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서는 새 수장을 놓고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KIC는 조만간 최고투자책임자(CIO) 인선 작업을 실시한다. 국민연금과 KIC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948조원, 244조원(2050억 달러)으로 합계 약 1200조원에 육박한다.

KIC는 투자운용 업무를 총괄하는 CIO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접수기간은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이며 임기는 3년이다. 지난 2019년부터 KIC를 이끌어온 박대양 CIO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공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KIC CIO 지원 자격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국내외 금융기관이나 국제기구에서 10년 이상 투자 업무에 종사한 사람 등이다. KIC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CIO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국민연금도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인선을 마무리한 뒤 CIO 공개 채용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사상 처음으로 4년 임기를 채운 안효준 국민연금 CIO의 임기는 오는 10월까지다. 그는 부임 이후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최고 수익률인 11.31%를 2019년에 기록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아 4년 임기를 달성하게 됐다.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서는 국민연금의 새 CIO로 강신우 전 KIC CIO, 장동헌 율촌 고문 등을 거론하고 있다. 기금운용본부 내부 인사로는 박성태 전략부문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강신우 전 CIO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한국투자신탁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로 활동했다. 동방페레그린투신운용, 현대투신운용을 거쳐 2011~2016년까지 한화자산운용의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6년 KIC에서 CIO로 투자운용을 총괄했고 지난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급락 이후 조성된 증권시장안정펀드의 투자관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알려져 있다.

장동헌 고문은 6년간 행정공제회 CIO를 역임했다. 2015년 행정공제회에 입성해 성과에 따라 2019년 내부에서 처음으로 연임을 달성하고 올해 초 퇴임했다. 그는 우리자산운용 운용업무총괄 전무, 금융감독원 조사연구실 팀장 등을 지냈다.

기금운용본부 내부 인사로는 박성태 전략부문장이 언급되고 있다. 전략부문장은 기금운용본부 넘버2 직책에 해당한다. 전략부문장은 운용전략실과 수탁자책임실의 업무를 담당한다. 기금의 투자전략을 세우는 운용전략실과 적극적 주주권 행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임투자 등을 담당하는 수탁자책임실을 관장해 기금본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 언급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전문가에 해당한다"며 "교수 출신이나 관료 출신이 아니라 전문성을 갖고 있는 CIO를 모집해야 기금의 수익률도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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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兆 운용' 국민연금·KIC CIO 누가 맡을까

기사등록 2022/06/03 16:11: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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